엑스(트위터) 용어 ‘마플’ 초보자도 바로 이해하는 완벽 가이드
목차
- 마플, 도대체 무슨 뜻일까?
- 마플의 핵심, ‘마음 요정’과 ‘플텍’
- 마플이 왜 유행하게 되었을까?
- 마플을 활용한 엑스(트위터) 생활 꿀팁
- 마플, 이럴 땐 주의하세요!
마플, 도대체 무슨 뜻일까?
엑스(트위터)를 하다 보면 처음 보는 신조어들이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마플’인데요. 마플은 ‘마음’ + ‘플텍’의 줄임말입니다. 여기서 ‘마음’은 트윗에 ‘좋아요’를 누르는 것을 의미하고, ‘플텍’은 ‘프로텍티드 트윗(Protected Tweet)’의 줄임말로, 비공개 계정을 뜻합니다. 즉, 마플은 비공개 계정의 트윗에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는 단순히 ‘좋아요’를 누르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일반적인 공개 계정에서는 누구나 ‘좋아요’를 누를 수 있지만, 비공개 계정은 팔로워에게만 트윗이 공개됩니다. 따라서 비공개 계정의 트윗에 ‘좋아요’를 누르려면 먼저 그 사람의 팔로워여야 합니다. 이 때문에 마플은 트윗에 공감한다는 의미 외에, 특정 비공개 계정의 트윗을 보고 있다는 일종의 신호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마플의 핵심, ‘마음 요정’과 ‘플텍’
마플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음 요정’과 ‘플텍’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플텍’ (프로텍티드 트윗)
‘플텍’은 앞서 설명했듯이,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하는 기능입니다. 계정을 플텍으로 설정하면 팔로워만 트윗을 볼 수 있고, 새로운 팔로워 요청은 계정 주인의 승인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이 기능은 익명성과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엑스(트위터) 사용자들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 사적인 이야기나 특정 커뮤니티 내부의 이야기를 나눌 때 주로 사용됩니다.
‘마음 요정’
‘마음 요정’은 마플을 자주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은어입니다. 이들은 마치 요정처럼 눈에 띄지 않게 나타나 비공개 계정의 트윗에 ‘좋아요’를 누르고 사라집니다. 때로는 상대방이 자신의 트윗을 잘 읽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또는 자신이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마음 요정’처럼 활동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직접적인 멘션이나 리트윗 없이도 상대방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독특한 소통 방식입니다.
마플은 이 두 가지 개념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행위입니다. 비공개 계정의 주인이 허락한 팔로워들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소통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플이 왜 유행하게 되었을까?
마플이 유행하게 된 배경에는 엑스(트위터) 특유의 문화와 사회적 분위기가 있습니다.
첫째, 익명성과 비공개성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입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사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하는 것을 꺼립니다. 따라서 ‘플텍’ 계정을 통해 자신만의 안전한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서 마음이 맞는 소수의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마플은 이러한 폐쇄적인 커뮤니티 안에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수단이 됩니다.
둘째, 부담 없는 소통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엑스(트위터)에서는 멘션이나 리트윗이 상대방에게 직접적인 알림을 보내는 부담스러운 행위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특히 관계가 미묘하거나, 상대방의 반응을 알 수 없을 때 섣불리 멘션을 보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마플은 알림을 보내긴 하지만, 멘션처럼 상대방에게 즉각적인 답장을 요구하지 않는 가벼운 소통 방식입니다. “네 트윗을 잘 읽었고 공감해”라는 메시지를 은근하게 전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셋째, 사이버 스토킹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도 한몫했습니다. 불필요한 관심을 피하고,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과만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면서 ‘플텍’ 계정이 늘어났습니다. 마플은 이러한 안전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소통의 한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마플을 활용한 엑스(트위터) 생활 꿀팁
마플은 잘만 활용하면 엑스(트위터)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1. 조용한 공감의 표시
상대방의 트윗에 공감하지만, 굳이 멘션으로 대화하고 싶지 않을 때 마플을 활용해보세요. 예를 들어, 친구가 힘든 일을 겪고 있다는 트윗을 올렸을 때 “나 네 마음을 이해하고 있어”라는 뜻으로 마플을 누를 수 있습니다. 이는 말 없는 격려가 되어 상대방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2. 관계 유지의 신호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지만 멘션을 보내기 망설여질 때, 마플을 꾸준히 해보세요. 상대방은 “이 사람이 내 트윗을 꾸준히 보고 있구나”라고 인식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친밀감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트윗에 한꺼번에 마플을 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적절한 간격을 두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마음 요정’ 역할 즐기기
자신이 ‘마음 요정’이 되어 보세요. 친구나 지인의 트윗에 몰래 마플을 누르며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고, 상대방이 ‘누가 내 트윗에 마플을 눌렀지?’ 하고 궁금해하게 만드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처럼 마플은 단순히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를 넘어, 일종의 놀이로 확장되기도 합니다.
마플, 이럴 땐 주의하세요!
마플이 유용한 소통 방식이긴 하지만, 오해를 사거나 불쾌감을 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1. 너무 많은 마플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상대방의 트윗에 쉴 새 없이 마플을 누르는 행위는 상대방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특히 상대방이 마플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감시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적당한 빈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관계에 따라 오해의 소지가 있다.
마플은 관계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친한 친구끼리는 마플이 자연스러운 소통 방식이지만, 아직 서먹한 관계에서는 ‘무슨 의도지?’ 하는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성향을 파악하고 마플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3. 상대방의 비공개 트윗을 다른 곳에 유출하지 않기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입니다. 플텍 계정의 트윗은 절대 다른 곳에 유출하면 안 됩니다. 마플을 누른다는 것은 상대방의 비공개 트윗을 보겠다는 동의를 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상대방의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마플은 엑스(트위터)에서 탄생한 독특한 소통 문화입니다. 이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당신의 엑스(트위터) 생활은 훨씬 더 풍부하고 즐거워질 것입니다.